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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마도의 즐길 거리] 바다낚시-트레킹-온천욕 등③-스포츠조선(2010.10.20)
등록일 2010. 10. 25 조회수 6,308
◆대마도의 즐길 거리

▶명품 어족의 짜릿한 손맛 '바다낚시'

대마도의 대표 즐길 거리로는 바다낚시를 꼽을 수 있다. 대마도 해역은 꾼들 사이 이른바 '명품 포인트'로 통한다. 그만큼 고급 어종이 사철 풍부하기 때문이다. 봄이면 감성돔, 여름은 참돔, 이즈음은 돌돔, 겨울철엔 뱅에돔이 잘 잡힌다. 아소만 일원이 출조 포인트로 부근 갯바위 아무 곳에서나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대마도 갯바위 낚시(대아여행사 제공)>

대마도는 어패류의 바다양식업이 주업이며, 낚시조업이 많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해역에 비해 어족이 잘 보호돼, 굳이 포인트 싸움을 벌일 필요가 없을 만큼 느긋한 출조를 즐길 수 있다.

전문 낚시여행의 경우 일반 관광 상품과는 다른 여정을 잡는다. 일반적으로 낚시 전문 민박집에 묵으며 출조에 나선다. 대마도에는 열댓 군데의 낚시전문 민박집이 있다. 이중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도 6곳이 있는데, 먹고, 자고, 선비 포함해 3박4일에 1인 60만원, 4박5일이면 70만원이 든다. 미끼 값은 별도. 돌돔의 미끼로는 성게를 쓰는데, 하루 6만원 정도가 든다. 이즈음 평균 조과는 돌돔 7~10여 마리 선. 썩 괜찮은 성적이다.

마침 대마도를 향하는 배 안에서 벌써 대마도 출조만 10번째라는 낚시인 주무경씨(65·경남 창원시)를 만났다. 돌돔 손 맛을 보러 왔다는 그는 "대마도는 일단 고급어종이 많고, 씨알도 굵어(50~60cm) 손맛 보기에는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잘 잡히지 않는 강당돔도 잡히는 데다, 비용이나 시간이 국내 가거도(4박5일 1인 80여만 원) 등지로 출조하는 것 보다 오히려 적게 드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대마도 전문 낚시를 즐기려거든 인터넷 포털 검색창에서 '대마도 낚시'를 검색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 대마도에서 일반 여행자들이 바다낚시를 즐기려면 옵션 투어에 나서야 한다. 초보자도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직접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아소만에서 이뤄지는 바다낚시 프로그램은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30~40분 정도 나간 뒤 선장은 어군탐지기를 통해 물고기가 많은 지점을 찾아 닻을 내린다. 참가자들은 새우를 미끼로 사용해 릴낚시를 즐기면 된다. 솔뱅이, 참돔, 우럭, 쥐치 등을 잡는다. 잡은 고기는 즉석에서 회를 쳐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옵션투어로 배 한 척을 빌리는데는 3만엔 선이다. 보통 10~12명이 승선한다.

▶원시의 자연 속에 빠져 든다 '트레킹'

섬의 90%가 숲을 이루고 있는 대마도는 삼림욕을 즐기기에 최고의 명소이다. 온난한 기후에 자생 동백나무와 편백, 삼나무 등 사철 푸른 난대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원시림에 가까운 숲은 피톤치드와 음이온 발생이 왕성해 숲길 트레킹에 제격이다.


<대마도 숲길 트레킹>

섬 내에는 시라타케, 아리아케, 야타테 등의 산들이 있다. 해발 558m의 아리아케(유명산)산은 완만한 경사에 대나무숲과 아열대숲이 이어지며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왕복 3시간 소요.

해발 519m의 사리다케산을 오르는 산행코스는 완만한 산길에 숲이 우거져 햇빛을 보지 않고도 2시간 여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따라서 가족단위 삼림욕 트레킹에도 그만이다. 왕복 4시간 소요.

해발385m의 가미자카 전망대 주변 숲도 산책코스로 좋다. 빽빽한 숲길은 난대림 특유의 음습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맑은 숲의 향이 폐부까지 찌르는 듯하다. 전망대에는 덕혜옹주의 남편 종무지의 시비가 있고, 숲속에는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포진지가 남아 있다. 가미자카 공원 전망대에서는 일본의 대표적인 리아스식 해안인 아소만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맑은 날은 멀리 규수의 산들도 보인다.

▶온천욕& 쇼핑

대마도의 또 다른 즐길 거리는 온천욕이다. 하지만 대마도가 화산섬이 아니어서 유황온천수는 아니다. 대마도에는 타마노유, 유타리, 나기사노유 등 3개의 온천이 있다. 모두가 해수온천으로, 남섬에 자리한 진주탕 '타마노유 온천'은 시설은 작고 수수하나, 피부미용에 좋은 수질로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대마도에서는 럭셔리 면세품을 기대할 순 없다. 물론 명품을 갖춘 면세점이 이즈하라시내에 있지만 품목이 다양하지는 않다. 대신 세라믹 건강제품, 기능성 화장품, 주방용품, 잡화 등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때문에 출국 전 국내 면세점에서 명품 쇼핑을 하고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인도 받는 경우가 많다.

◆대마도 여행메모

▶대마도=대마도는 거제도보다 크지만 제주도보다는 작은 섬이다. 섬은 크게 상도(上島)와 하도(下島)로 나뉘는데 상도의 히타카쓰항과 하도의 이즈하라항이 대마도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상도와 하도 사이에는 일본이 자랑하는 리아스식 해안이자 '대마 진주'의 명산지인 아소만이 펼쳐져 있다. 109개의 크고 작은 섬 중 5개 섬에서만 사람이 살고 있으며, 대다수가 하도의 중심지인 이즈하라에 살고 있다. 인구는 3만9000명.

▶가는 길=부산에서 여객선을 타고 히타카쓰까지는 약 1시간40분, 이즈하라까지는 약 2시간40분이 소요된다.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오전 5시30분 KTX를 타고 서울역을 출발한다, 부산까지는 3시간 소요. 부산역에서 부산국제 여객터미널은 택시로 5분 거리. 오전 9시30분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 낮 12시 무렵 대마도 동남쪽 이즈하라 항에 도착한다. 입국 수속을 마친 뒤 짐을 호텔로 보내고, 도보로 이즈하라 시내의 관광 명소를 둘러본다.

▶묵을 곳=대아고속해운과 대아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대아호텔은 대마도에선 시설이 가장 좋은 편에 속한다. 이즈하라항 인근 전망좋은 곳에 자리해 일출감상, 호젓한 바닷가 산책에도 좋다. 호텔 내의 편의시설로는 식당과 면세점, 목욕탕이 있다. 호텔옆 이사리비 공원의 족욕탕에서 쓰시마해협을 바라보며 무료 족욕을 즐길 수 있다.

▶여행 팁=대마도는 엔화 환전이 필수다. 신용카드로 결제되지 않는 곳도 많다. 또 대마도는 대중교통이 잘 갖춰지지 않아 이를 이용한 개별자유여행이 만만치 않다. 택시, 렌트카 등은 비싸다. 때문에 단체 여행을 주로 떠난다.

▶여행 상품=1박2일 상품이 평일 27만 9000원, 주말 31만 9000원. 2박3일 월요일 출발 35만 9000원, 금요일 출발 42만 9000원. 대아여행사(02-514-6226 / www.dae-atour.co.kr)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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