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행렬을 그대로 재현하는 일본 대마도 아리랑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국내 요트가 처음 운항된다.
요트 전문교육기관인 코리아요트학교는 3일 “국내 유일의 범선인 코리아나호(사진)로 4일 오후 전남 여수시 소호요트장을 떠나 7일 오전 여수신항으로 돌아오는 3박4일 일정의 대마도 아리랑축제 참가 범선 여행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대마도 아리랑축제는 매년 8월 첫째 토요일과 일요일에 개최되는 대마도 최대의 행사.
행사는 전야제와 통신사 행렬 재현(6일)에 이어 양국 간 국서(國書)전달(7일) 등 공식행사와 노젓기대회, 조선통신사 거리축제 등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통신사 행렬에는 전통 의상을 입은 한국 학생 100여명이 참가해 한일 간 우정을 다지고, 한국의 농악대도 등장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40여명으로 구성된 이번 참가자들은 현해탄을 가로질러 5일 오전 8시 대마도 최남단 이즈하라항에 도착한다. 이들은 이어 대마도민속자료관 등을 둘러본 뒤 대마도 시장과 대마도∼여수 간 정기 범선 취항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이후 범선여행단은 6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통신사 행렬을 지켜본 뒤 오후 8시 귀국길에 오른다.
또 항해 중 여수대 김준옥 교수의 ‘조선통신사와 대마도’, 엄길수 교수의 ‘조선통신사 수행화가 연담 김명국의 조명’이라는 주제로 선상 세미나가 열린다.
여수=김용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