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9일부터 11일까지 대마도 자유여행을 무사히 마쳐습니다 귀 사무소에서 보내주신 자료에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1박은 상대마 미우다캠프장에서, 다음날은 이주하라 소재 여관에서 1박 했습니다 미우다 해수욕장, 정말 좋더군요 애가 마음껏 놀 정도로 수심도 충분히 낮았고, 물도 깨끗하고, 물속에 머리를 쳐박으면 물고기가 유영하는 것도 보였고, 글고 해수욕장에 사람들도 해아릴 수 있을 정도로 적었고 /단, 어른 엄지 손가락만한 해파리가 모기 출몰하듯 나타나 쏘는 바람에 긴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미우다 캠프장, 무지 좋았습니다 텐트의 크기도 넉넉하고 샤워장이나 식수도 수월하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경치도 좋고... 참고로 버너용 가스와 랜턴용 건전지는 각 600엔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져가면 절약이 되겠지요 우리는 햇반하고 김만 가져가서 먹었는데 다른 집은 고기도 굽고 하더군요 관리소에서 바베큐 기구와 숯을 대여, 판매를 한답니다. 가족 수가 많으면 그것도 좋겠지요
상대마, 히타카츠에는 길거리에 가게가 많지 않아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사먹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루를 히타카츠에 머무를 것이면 우리나라에서 먹을 것을 다소 넉넉하게 가져가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저는 그냥 맨손으로 갔기에 많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대마 이즈하라에는 식당과 수펴마켓등이 무진장 합디다 물가는 우리나라보다 분명히 비쌉디다...
팜플렛에 나오는 "한국전망대" 그것 찾아가기 무척 어렵습디다. 더구나 해지고 나서 직접 렌트카 운전해서 찾아가는데 정말 꼭곡 숨어 있습디다 미우다해수욕장에서 토요(豊)가는 방향으로 토요를 지나서 달리다가 와니우라로 빠지는 오른쪽 도로를 무시하고 한 10-20미터를 갔는가, 오른쪽으로 길이 나 있는데 물론 큰길에서 보면 표지가 없습니다(길을 꺽어서 확인하면 어렵게 표지를 볼 수 있어요) 그 길을 선택하여 오르막을 조금 오르면 있어요 - 참 대마도에 가니 교통표지판 어지간한데는 한글이 아래에 같이 쓰여져 있더군요. 시력만 쓸만하면 일본어 몰라도 대충은 찾아 갑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렌트카를 이용하여 이동했습니다 24시간에 9천엔/ 그리고 반납하는 장소가 다른 경우라 4천엔을 더 받더군요 보험료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보험을 들고는 싶었지만 일본어로 소통을 할 능력이 없는지라 항구 터미날에 나온 일본 렌터카 직원에게 즉석에서 13,000엔 주고 차 키를 받고 끝을 냈습니다 마지막날 몇시간만 차를 더 쓰고 싶어서 전화로 그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더만(학원1달 실력) 추가 1시간에 1,000엔을 달라고 하더군요. "다까이데스. 디스카운트 데끼마셍까". 했더니 뭐라뭐라 하던데 한참있다 생각해보니 잠시 기다려 달라는 이야기였던 것 같았습니다. 결론은 4시간에 2천엔으로 했습니다. 더 깍을 수 있었는지 충분히 깍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나 그기나 다 사람사는 데 였습니다
마지막날 만찬으로 이시야끼를 먹었는데 비싸긴 비싸더군요. 어른 둘하고 아이 하나해서 총6,800엔. 싱싱한 생선과 조개등을 작은 돌판위에 올려놓고 구워먹는 것이었는데(화력은 우리 삼겹살집 가스) - 싱싱한 생선 ; 맞습니다 - 맞은 무지 좋았습니다. 양이 많았는데, 질리지도 않고 정말 담백하고 싱싱했습니다. 술잘마시는 사람하고 있었으면 고기값보다 술값이 더 많이 나왔을 거예요 (물론 위의 가격에 술값은 제외/ 공기밥하고 미소시루라는 된장국은 포함/ 술은 1병에 800엔 하데요, 저는 두잔인가 석잔인가 먹으면 동이나는 작은 것으로 햇는데 400엔 달랍디다) 하여간 맛있게 먹었어요/ 이 사이트 사무소에서 보내주는 팜플렛을 잘보면 식당이 무진 많습니다
아유모도시 자연공원-쉽게 이야기하면 계곡입니다, 물론 공원 조성도 끝내주게 해 놓았습디다-의 물놀이도 좋았습니다. 계곡물인데 물살이 너무 세고 깊이도 상당히 깊습니다. 우끼나 구명조끼를 이용해서 놀면 더 안전할 것입니다. 옆에 잇는 타테라산을 들어갔는데, 정말 원시림이더군요 원시림에는 사람보다 모기나 날벌레들이 더 살기가 좋은가 봅니다. 날벌레와 그 끈적한 공기때문에 정상도전은 다음에 하기로 했습니다. 좀 선선할 때 찾아가면 더 많은 것을 더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일본어 실력이 되면 자연공원 센터에 근무하시던 아주머니(할머니?)에게 몇가지 물어보면 답변을 잘 해 주실 겁니다. 저는 "치즈 아리마스까"했더니 없다고 하더군요. 역시 공부는 많이 해 뒀어야...
마지막으로 "관광"이라기 보다는 "자연탐방과 휴식"을 목적으로 이번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아름답고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조용함, 아늑함에 충분한 즐거음을 만끽하고 돌아왔습니다
첨가 - 렌트카 운전 : 운전석 위치도 다르고, 주행방향도 틀리쟎아요! 정말 조심하세요, 한 두어시간 지나면 자만심이 생깁니다. 그러다 사고 납니다. 사고나면 꼼짝없이 처리비 물어줘야 합니다. 도내 최고속도가 50KM이니 대형사고야 안나겠지만 그래도 기본이 10,000엔 이상 나옵니다. 간이 크고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개기고 깍을 수 있겠지만 말도 통하지 않고 주위에 도움될 만한 사람 하나 없는데...무조건 조심이 제일입니다. 차키 반납하는 그 순간까지.
- 대마도로 갈 때에는 히타카츠로 들어가서 귀국할 때에는 이즈하라에서 배(씨플라워)를 탔는데 역시 2시간 반은 조금 길었습니다. 애도 지겨워하고 저도 속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여행이 고통과 피곤을 당연히 수반한다고 하면 할말이 없겠지만 그래도 체력과 기호에 따라서 참고를 하시기를.
- 자건거 여행 : 글쎄요...대마도 종주 코스, 그것 오르막 무지 심하고 많습니다. 극기훈련이면 몰라도 무난한 여행이 목적이라면 렌트카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마지막날 사고로 100% 유쾌함은 아니지만 그리도 경제적인 면이나 실용적인 면이나 렌트카가 제일입니다. 기름값은 2일동안 어지간히 돌아다녔는데 3만원이 넘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