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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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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마도 유적지 기행(1)-국제신문 시민기자(2011.1.10)
등록일 2011. 01. 18 조회수 5,366

<야마모도시 자연공원은 화강암으로 된 계곡이며 은어가 돌아온다고 한다.>

대마도 최북단인 히타카츠 항을 바라보면서 배는 1시간여 달리면서 대마도 전경을 감상하게 한 후 최남단인 이즈하라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길거리는 담배꽁초 및 휴지며 쓰레기를 눈을 닦고 봐도 없다. 대마도는 나가사키 현 대마도시라고 한다.

첫 일정은 쓰쓰자키라는 대마도(쓰시마) 서 남단에 있는 대한해협 서수도와 동수도의 경계에 있는 니이산 미녀총 이라는 공원에 갔다. 이곳 주변은 조류가 빨라지고 암초가 많아 예로부터 험한 항로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는 등대가 생겨 바다를 오고 가는 선박의 빛을 보내고 있다.

암벽위로 날고 있는 일본 독수리가 허공을 가르며,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곳은 한글로 낚시를 마치고 갈 때 쓰레기를 가지고 가라는 간판이 있다. 잡히면 벌금 2백만 원이라는 것을 보고 한국사람의 자존심을 무너지게 만들고 있다.

예전에는 이곳 갑에포대, 관측소, 탐조등을 정비하여 대마도 방어요새의 거점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지금도 산책길에는 당시의 모습을 말해주는 탄약고 유적이 남아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남남동 방향의 규수본토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미녀총 이라고 유래된 전설은 오래 전 이 마을에 절세의 미인이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뭇 남성들의 애정표현을 받았지만 그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는 소문이 본토에 있는 고관직 귀에 들어가 어느 한 사람이 왔지만 내가가면 어머니는 누가 모시냐면서 생을 스스로 마감하면서 다시는 이 마을에 미녀가 태어나지 말기를 기도한 결과 아직까지 미녀는 없다고 한다.

쓰쓰자키로 가는 길은 대부분 일 차 선이다. 사이사이 작은 공간을 두고 차량이 비켜 가든지 아니면 올라오는 차량이 후진하여 비켜주니 경적을 미미하게 울리고 간다. 감사의 표시라고 한다. 시내를 아무리 걸어봐도 자동차 경적을 들을 수 없다. 보행자 우선으로 사람이 건너가는 중에는 파란 불이 들어와도 절대 가지 않는다.

횡단보도 점멸등은 사람이 건너갈 때는 뻐꾸기소리를 낸다. 차량이 지나갈 때는 새소리 흉내 내고 있다. 차량은 소형차와 중형차 영업용차량 등 번호판만 봐도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소형차는 900CC이하로 60%이상이라고 한다. 길은 왕복 2차선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자연을 마구 훼손해 가면서 길을 닦는다. 일본사람들은 자연을 100% 보존을 하면서 차량은 최소한으로 갈 수 있도록 했다. 삼나무는 대마도 전체를 덮고 있다. 모두 국유림이라고 한다.


<미녀총으로 가는 길가에 핀 억새의 향연. >

야유모도시 자연공원은 거대한 화강암 석으로 된 하나의 바위 계곡이다. 어디를 찾아봐도 쓰레기 하나 없고 담배꽁초가 없다. 이런 공원에 있는 벤치는 모두 목재로 만들었다. 그리고 시골 평상같이 다닥다닥 붙여졌으며, 먹을 것을 들고 와서 먹고는 깨끗이 청소하고 간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것은 지붕이 없다. 자연을 즐기고 가라는 것 같다.

첫 째 날은 이 정도로 하고 숙소를 찾았는데 호텔이라고 하는 곳이 우리나라 모텔 정도다. 공간을 최소화하여 사람이 겨우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다다미방으로 밑자리는 춥고 위에서 온풍기가 돌아가는데 밑자리는 춥고 위는 더워서 이불을 안 덮고 잤는지 감기만 잔뜩 가지고 왔다.

필자는 일본시대 때 개명을 하지 않으려고 산간벽지로 할아버지가 우리가족 들를 데리고 가서 살았기에 일본은 솔직히 가기 싫었다. 대마도는 우리땅이라는 개념으로 관광을 가봤는데 우리 국민들이 일본의 검소한 생활과 자연을 원형 그대로 보존한다는 것 이것만은 반드시 배워야 한다. 도로를 개설해도 산을 절개하거나 인공터널을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대마도 국제여객 터미널>




<인상적인 가정 우체통.>


<대마도 번화가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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