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유명 가수들이 펼치는 '쓰시마 친구 음악제'가 오는 29일 일본 대마도의 그린파크 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3회째인 이 행사는 양국의 뮤지션과 관객 2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친선음악회다. 국내 음악팬들도 매년 100~200여명씩 동행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고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에서 '사랑의 썰물''내 그리운 나라'로 유명한 가수 임지훈씨(사진)와 '한국의 에릭 클립튼'으로 불리는 블루스 뮤지션 김목경,국내 정상급 여성 로커 서문탁 등이 참여한다. 일본에서는 싱어송라이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다 데쓰로와 가와시마 아이,우메 보시 등이 출연한다.
음악회는 오후 3시40분부터 9시까지 이어진다. 콘서트 입장료는 예매 2000엔(약 2만6000원),당일 현장 판매 3000엔(3만9000원).행사가 끝나면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함께 야외 바비큐를 즐기며 멋진 교류회도 갖는다.
콘서트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카약 체험과 아소만 크루즈 탐험 등 대마도 매력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첫해부터 이 행사를 이끌어온 가수 임지훈씨는 "낭만적인 바닷가에서 한 · 일 양국의 젊은이들이 한데 어울려 감미로운 선율에 취하다보면 진정한 우정과 행복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마다 한국팬들이 늘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음악제 참가 신청은 대마도 부산사무소(051-254-9205, www.tsushima-busan.or.kr)로 하면 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