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에 일본 쓰시마(對馬) 섬의 역사, 문화, 지리 등을 연구하는 ‘대마도 연구센터’(소장 이근우 사학과 교수)가 들어섰다.
30일 부경대 본관 7층에 문을 연 대마도 연구센터는 쓰시마의 역사 문화 지리 고고학 민속 지질 등을 비롯해 부산과 쓰시마의 관계, 우리나라와 일본 역사를 연구한다.
부산시비와 국비 지원을 받아 부산문화총서 간행, 부산과 쓰시마의 고지도집 간행, 쓰시마 관련 문헌을 수집한다. 부산문화총서는 △부산의 왜관 △부산의 왜성 △부산과 임진왜란 △부산의 식민지시대 건물 △부산의 박물관과 미술관 등으로 구성된다.
연구센터에는 부경대 경성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대 부산대 부산외국어대 한국해양대의 역사 문화 국제법 일본 지질 정치 미술 신문방송 고고학 국제지역학 경영학 관련 교수 43명이 참여했다.
이근우 소장은 “독도 문제에 대응하는 정치적 접근이 아니라 한일 관계 연구를 위한 순수 학문 연구센터”라며 “분산적으로 이뤄진 쓰시마 연구를 한데 묶는 한편 부산과 쓰시마의 관계부터 학문적으로 접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