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등 160명 520t 수거 오스트리아 언론서 취재
조선통신사의 고장 일본 쓰시마(對馬)와 부산간 물길을 통한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부산외국어대 학생들은 지난 25일부터 3박4일 동안 일본 쓰시마시 이구치하마 해변에서 한국에서 떠내려온 쓰레기수거 활동을 펼쳤다. 부산외대 학생 100명과 현지주민,환경단체, 공무원 등 160여명이 건져 올린 쓰레기는 520t.
부산외국어대 학생들이 쓰시마섬 이구치하마 해변에서 환 경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환경정화활동은 해외에까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스트리아 다큐멘터리 제작사인 Neue Sentimental Film이 참여해 활동을 밀착취재했고 일본 현지 언론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부산에서 약 50㎞ 떨어진 쓰시마 해안에는 해류를 타고 떠내려온 쓰레기가 연간 4천500t에 달하며 이 중 80%가 한국에서 온 생활쓰레기.
나가호 히후미 부시장은 "올해 표착 쓰레기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는 모두 부산외대 학생들의 환경정화활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부산외대의 환경정화활동이 견인차가 된 것일까. 2005년부터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잦아졌다. 엔화 가치 하락과 비자 면제에도 힘입어 배로 1시간 40분~2시간 40분 거리인 부산~쓰시마 바닷길을 이용하는 한국 여행객들이 급속히 늘었다. 부산~쓰시마 노선을 운항중인 ㈜대아고속해운에 따르면 지난해 8만6천975명이 쓰시마를 오고 갔다. 당일 혹은 1박 2일 초단기 낚시 관광객과 면세점 쇼핑객이 주류이던 것이 최근에는 수학여행 등 단체 관광객 및 가족 단위 관광객도 늘어나는 추세.
쓰시마 대아호텔 황성철 지배인은 "주말 550~600명 정원의 배편이 매주 다 차서 운행되며 올해 7,8월 배편도 예약이 거의 끝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정기자 yourfoot@busa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