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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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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쓰시마에 두번 가본 후기
등록일 2018. 02. 20 조회수 1,998

쓰시마에는 2017년 8월 말, 2018년 1월 초에 한번씩 가봤습니다.

여름의 쓰시마와 겨울의 쓰시마 둘 다 체험해봤고, 간단한 후기 및 팁을 쓰고자 합니다.

 

 

1. 여행객으로서의 예절을 지키자

문화가 다른 고장에 외지인으로서 가게 되면 그 고장의 문화를 따르는 것이 예절입니다. 하물며 우리가 우리 고장에서 평소에 지켜오던 상식선의 예절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산 전에 미리 동전으로 잔돈을 떨어서 계산하겠다고 말하지도 않고 거스름돈을 다 내놨는데 그제서야 동전 내겠다고 한다던가(뒤에 손님이 잔뜩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새치기를 한 것은 중요하지 않고 새치기를 제지당하면서 나빠진 내 기분이 중요하다던가, 마트에서 산 음료수를 마트 안에서 까서 마신다던가, 외부 음식 반입 금지라고 아예 써놓기까지 한 음식점에 소주와 김치를 들고 가서 까놓고 먹는다던가, 이동식 카페의 여성 바리스타에게 프림을 넣어달라면서 자기 가슴을 손으로 쥐고 젖을 짜내는 제스쳐를 하는 미친 아저씨라던가, 이런 이야기들은 굳이 다른 고장에서나 문제가 될 행동이 아니라 우리 고장에서도 상당히 예의 없고 심각한 문제입니다.

다른 고장의 외지인을 욕하기 전에 스스로부터 돌아보고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적어도 인삿말과 감사하다는 표현 정도는 알아두고 갑시다. 우리도 우리 고장에서 외지인들이 우리의 말로 인사를 하고 감사를 하는 것을 보면서 대단히 기쁘듯 다른 고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행히도 쓰시마에서 우리 고장에서 온 무례한 외지인을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저와 제 일행 또한 쓰시마라는 고장의 외지인으로서 지켜야 할 예의범절을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해왔고,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무례한 외지인들이 계속 말하는 무례한 현지인 역시 단 한번도 만나보지 못 했습니다. 간단명료한 사실은, 외지인이 현지인에게 예절을 지키면 현지인 역시 외지인에게 예절을 지킬 겁니다.

 

2. 국제면허가 있다면 렌터카를, 콜택시는 현지인의 도움을

이즈하라, 히타카츠 근방만을 다닐 거라면 어느정도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로 다니는 것도 고려할 만하지만, 간혹 날씨가 더운 쪽이든 추운 쪽이든 매우 가혹하다던가 가보고 싶은 곳이 있지만 교통편이 매우 불편하다던가 하는 경우가 쓰시마에는 매우 흔한 편입니다. 사영 JR선이 난립하는 다른 고장의 괴팍하게 꼬여있는 전철선 같은 것에 비하자면 쓰시마의 대중교통은 심플한 편이지만 곧 교통편에 매우 큰 제약이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사실상의 둘러볼 만한 문화재는 이즈하라 쪽에 집중되어 있고, 조금씩 멀리 떨어진 곳도 어느정도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만한 위치에 있긴 합니다. 다만 이즈하라나 히타카츠 근교만 다닐 것이 아니라 와다즈미 신사나 에보시다케 전망대, 야마네코 야생동물센터 등의 쓰시마의 좀 더 깊숙한 곳으로 가고 싶다면 렌터카를 알아보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쓰시마는 자가용 없이 멀리 다니기 매우 불편합니다.

콜택시는 스스로 전화번호를 알아두고 주변의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제일 간단하지만, 그런 것이 여의치 않다면 어느정도 현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런 관계가 없는 현지인보다는 특정 가게의 직원, 공무원, 관리인 등에게 인사를 하면서 콜택시를 요청하면 좀 더 간편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미우다 해수욕장, 와다즈미 신사, 반쇼인 정도는 가볼만합니다.

만일 히타카츠에 들를 일정이 있다면 미우다 해수욕장 정도는 가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미우다 해수욕장은 일본 100선 해변 중 하나라고도 할 정도로 예쁜 경치를 자랑합니다. 개장은 7~8월이나 개장하고 있지 않은 때라도 살짝 들어가볼 수는 있는 듯 합니다. 가능하다면 한국인 관광객이 없는 이른 아침 쯤에 가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버스로 갈 수도 있고, 택시로도 갈 수 있습니다. 버스 노선표를 참고하거나 돌아올 때에는 미우다 해수욕장 윗편에 있는 나기사노유(월요일 휴무)에서 콜택시를 부탁해도 좋습니다.

와다즈미 신사는 도리이가 아소만의 조류에 따라 잠기기도, 나오기도 하는 특이한 신사입니다. 만조 정보를 참고(http://www.data.jma.go.jp/gmd/kaiyou/db/tide/suisan/suisan.php?stn=O1)해서 만조일 때 찾아가는 것이 권장됩니다. 최근 증설된 셔틀버스(공지 324번)가 와다즈미신사에 잠시 정차하므로 이 쪽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반 버스를 이용할 때에는 니이(人位)에서 내려서 도보 30분, 택시 5~10분 쯤입니다. 산으로 난 조금 경사 있는 도로를 올라가야 되므로 날씨가 좋을 떄에는 걸어갈 만하나 지나치게 바람이 많이 불거나 비가 오거나 많이 더울 때에는 콜택시를 불러서 이동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에보시다케 전망대도 근처에 있으니 들를 만합니다.

역대 소 가문의 묘소였던 반쇼인도 가볼만합니다. 빼곡한 소나무와 삼나무들의 피톤치드를 즐겨볼 만한 곳입니다. 겨울이 아니라면 모기 대비를 꼭 해야 합니다. 계단까지 올라가서 500년 된 삼나무들을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입장료 300엔에 오후 6시까지 개장합니다. 도쿠가와 막부 가문의 위패와 효종이 하사한 법구 등도 볼 수 있습니다.

 

4. 해산물을 노려보자

쓰시마는 입지상 해산물에 강점이 많습니다. 여러가지 음식이 많이 있지만 현지의 해산물을 즐기는 방향으로 가면 일행 대부분의 입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 곳의 구글 지도 리뷰, 트립어드바이저 리뷰 등을 참고해서 적당한 가게를 물색해봅시다. 이즈하라에 있는 시마모토나 일부 가게는 예약을 해야 갈 수 있는 곳도 있으니까 사전에 미리 알아보고 갑시다.

 

5. 면세쇼핑 간다는 느낌으로

특별히 대단한 여행을 기대하고 갈만한 곳은 아닙니다. 오사카의 도톤보리나 가이유칸과 유니버셜 재팬 스튜디오, 나라의 고분군과 사슴공원, 교토의 수많은 문화재와 절 등과 같은 곳을 기대하고 갈만한 곳은 아닙니다. 자연물 중심의 한적한 어촌을 들러본다는 느낌으로 갑시다.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일본의 물산을 구해온다는 면세쇼핑 느낌으로 갔다오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즈하라 시내의 면세점 쪽도 괜찮은데 미네나 미쓰시마의 다이렉스 쪽이 값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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