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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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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월 13~15일 대마도 다녀왔습니다.
등록일 2005. 08. 17 조회수 5,313
대마도를 다녀왔습니다.
8월 13일 밤에 이즈하라로 가서 15일 저녁에 히타가츠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시려고 한다면, 저는 패키지 보다는 자유여행이 더 나은 것 같았습니다. 물론 역사등에 관심이 많으시면 그냥 패키지가 좋습니다.
그외에 낚시를 하려 하신다고 해도 아주 좋습니다.
그냥 낚시대 드리우면 걸립니다. ^^

저는 차를 빌려서 여기저기 다녔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차가 별로 없어서 반대차로로 운행한다 하여도 절대 좌측 원칙을 고수하면 사고 안납니다. 다만 좌측에 대한 감각이 현저히 떨어지니 그점은 주의하면 됩니다. 나도 모르게 역주행 할수 있으니 조심하여야 합니다만, 차가 있어서 좋은 점은 많습니다. 분명.
가령 마트에 가면 살것이 좀 있는데, 차가 없다면 막막하겠죠? 버스도 안다니니까요. 분명 자유를 원한다면 차가 필요합니다. 시내 이외엔 거의 차가 없으므로 걱정 안해도 됩니다. 단 길이 복선이 아닌 단선인 지역이 많으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비용은 성수기라서 좀 줬지만, 경차를 빌리면 하루 6000엔 정도면 무난합니다.
기름도 저같은 경우에 딱 1000엔에서 10엔이 빠지더군요. 워낙에 길이 좁아서 차가 클 필요가 없습니다. 단체가 아니라면 경차를 추천합니다. 제가 빌린 차는 Daihatsu Mira로 660cc급 경차였습니다. 10만 키로를 넘어서 달리는 차인데도 불구하고 상태가 좋았습니다. 에어컨도 빵빵했고...
버스는 1000엔짜리 투어버스가 있는데 완전히 사진찍기용으로 시간이 촉박합니다만, 이것도 나름대로는 자세히 보니 별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다만 예약을 해야 하고, 5인 이상이 되어야 움직입니다.

식사는 한국보다는 비쌉니다. 어쩔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외국으로 생각하고, 일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회나 초밥등은 그렇게 징그럽게 비싼것은 아닙니다.(서울 물가에 비하면) 또한 도시락도 나름대로는 괜찮습니다. 호텔로 자유여행 여행사 통해서 맞춰서 가신다면 아침 추가정도는 하는 것이 좋습니다. 1만원정도면 2일 아침은 해결됩니다.(1인당) 아침은 정말 일본인들의 평소아침식사가 나오니 좋습니다. 부드럽고 나름대로 이국적인 맛도 있습니다.

또한 대마도는 자판기의 천국 일본답게 자판기는 어디가나 있습니다. 정말로 지천입니다. 동전만 있으면 절대로 음료로 고생하지는 않습니다만, 물을 사먹기는 좀 아깝죠. 작은 병이 1400원정도 하니...따라서 음수용 물통은 하나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그외 사이다나 콜라, 캔 커피등은 참 맛있습니다. 참고로 대마도에서 동전은 다 쓰세요. 왜냐하면 우리나라에 오면 환전도 안되니까요. 저는 가급적이면 동전이란 동전은 다써서 몇개 안남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동전이 바지 가득히 있어서 쩔렁거리고 다니시는데, 버리지야 않겠지만, 좀 그렇죠?

수영하기도 좋은데 다만 북쪽의 미우다에서는 좀 그렇습니다. 연중 해파리가 종종 출몰하는데, 쏘이면 따갑습니다. 저는 4방 쏘였습니다. 작은 메추리 알만한데 다리가 4개 있는 놈입니다. ㅡㅡ; 바늘로 찌르는 듯 한...
관리소 할아버지는 참 친절하시더군요.
아유모도시 자연공원에서 수영하는 것도 좋습니다만, 여기는 탈의실, 샤워실 등이 좀 부실합니다. 그리고 한국사람은 수영하는 사람이 없대요. ㅡㅡ;
저는 낚시는 않했는데 고기가 부두에서도 잡힐만큼 물이 깨끗합니다. 낚시하신 분들 말로는 아주 많이 잡아서 처치곤란일 정도였다네요. 팔뚝만한 방어가 잡힌다고 합니다.

다만 어린아이를 데리고 가시는 분들은 마트등에서 좀 아이들 통제를 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아이들만 떠들고 뛰어다녀서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또한 쓰레기 문제도 그렇습니다. 아무데나 짱박지 말고 꼭 모아서 지정된 곳에 버리시기 바랍니다. 담배꽁초도 그렇고요.
그리고 밤에 길거리에서 몰려다니면서 떠드는 것은 정말로 꼴불견입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그런 사람이 없었는데, 일부 몇몇이 고성방가를 해서 좀 그렇더군요. 기쁘고 들뜬 마음은 좋으나, 원주민들을 생각해야 겠습니다.

개인적인 희망사항은 한글지도가 귀해서 저도 어렵게 입수했습니다만, 좀 많이 제작해서 호텔등지에 비치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저는 관광 안내소에 갔는데 별로 없다고 아주 어렵게 받았습니다. 여분이 없더군요.
또한 표지판이 좀 부족합니다. 특히 갈림길 등에서 많이 헤맸습니다. 그런 곳에는 현지인들은 잘 알아서 다닐지 모르나 저같은 사람에겐 참 난감하죠. 그런 표지판 몇개만 있어도 아주 좋을 듯합니다. 대개는 한글로 병용표기되어서 불편하지는 않습니다만, 암튼 좀 필요는 한 듯..
또한 다수의 한국인들이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하는데, 이즈하라에서 가기가 좀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어느 아주머니는 저에게 부탁해서 제가 태워드리기도 했는데 아무튼 개별 이동은 차 없인 거의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성수기에라도 미니버스라도 마트로 가는 버스를 운행하면 좋을 듯합니다. 몇백엔에 가서 장을 보고 온다면 좋겠지 않나 싶습니다. 시내랑 마트랑 가격차이가 장난이 아닙니다. 2배도 넘어요...
그리고 북쪽의 히타가츠에서는 뭘 하려는 생각은 안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즈하라도 무지 한촌인데 히타가츠는 썰렁 그자체 입니다. 따라서 필요한 물건은 이즈하라에서 사시고, 냉장식품을 원하신다면 히타가츠 터미널에서 좀 많이 걸으면 나오는 마트에서 사셔야 합니다. (30분 걸었습니다. 이더위에..ㅡㅡ;)

아무튼 꽤 좋았습니다. ^^

참고로 아래는 제가 보았을 때의 물가입니다.
500ml pet 물 = 140엔
500ml pet cola = 150엔
500ml Mitsuya cider = 150엔
초밥 1인분 = 1658엔
캔 커피 = 120엔
대마 토속주 = 1750엔
대마 토속모밀 = 835엔
봉지사탕 = 150엔
대형 마트의 1.5리터 물 = 88엔
카스마끼 = 150엔
만송원 입장료 = 300엔 (이외엔 전부 무료)
부탄가스 1통 = 207엔(1개입니다. 여러개 셋트 아니에요ㅡㅡ;)
판매용 아이스크림 = 105엔
자판기 아이스크림 = 150엔
미우다 해수욕장에서 히타가츠 터미널까지 택시비 = 850엔
주먹밥 도시락 = 315엔 돈가스 도시락 = 520엔
이시야키 = 3000~4200엔(차이가 나므로 좀 알아 보고 드세요. 저는 천량(千兩)에서 3000엔에 먹었습니다. 2명이서 6000엔..배 터집니다.ㅡㅡ;)

이 외에 100엔 샵에 가면 105엔이면 다 삽니다. 음료, 과자등등...
따라서 아주 미리 먹을 것 사놓고 다니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다만 호텔의 냉장고에 뭔가를 보관할 생각은 하지 마세요. 판매용 냉장고라서 작은(500ml)음료이외엔 안들어 갑니다. ㅡㅡ;

괜히 여기서 과자등을 싣고 가서 고생 할 필요 없습니다. 다만 라면은 신라면류같은 매운 맛은 없으니 입맛이 걱정되면 몇개 가져가시면 됩니다. 호텔 어디나 다 뜨거운 물 있습니다만, 라면 먹고는 환기를 좀 해주세요. 냄새 난답니다.
대개가 거기서의 지출은 먹고 마시는 데에 많이 나갈 겁니다. 얼마 안하니 아끼지 말고 써도 될 것으로 여깁니다.
단 건전지등은 가져가세요. 부탄가스도 그렇고...비쌉니다.

특이한 것은 저는 서울에 사느라 그러지는 못했는데 부산 사시는 분들중 몇몇분들은 아이스백을 가져와서 냉장식품류를 많이 사가시더군요. 일본 고로케, 돈가스등 아이들 반찬거리를 주려는 목적인 듯 한데, 부산에 사시거나 하면 사서 가져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냉장식품은 별로인지라....ㅡㅡ;
아 참. 물병을 시원하게 먹으려면 보냉팩을 가져가면 좋습니다. 저는 가져갔었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health2080@hotmail.com으로 멜 주세요.
아는대로 갈켜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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