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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간 거슬러간 '1.3㎞ 문화행렬'- 국제신문(2004.10.25)
등록일 2004. 10. 26 조회수 1,976
조선통신사 재연 행사
예술단 등 1000여명 참가…용두산공원~광복로 '역사축제'



23일 오후 조선통신사 행렬이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과 광복로일대에서 재연됐다.

조선시대 한일 문화교류의 메신저 역할을 한 조선통신사 행렬이 23일 오후 부산 용두산공원~광복로 일원 1.3㎞ 구간에서 화려하게 재연됐다.

이날 재연된 통신사 행렬은 조선통신사 문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강남주)가 마련한 2004 조선통신사 한일문화교류축제(11~24일)의 핵심 이벤트.

용두산공원 특설무대에서 식전 행사로 한국 부산의 농악과 일본 후쿠오카의 돈타쿠대 공연이 펼쳐진 후 동래부사의 접영식(통신사의 정사 부사 종사관을 맞이하는 의식)이 거행됐다. 접영식은 동래부사의 환영사에 이어 통신사 정사의 답사와 선물교환 순서로 이어졌다.

통신사 행렬은 용두산공원 종각 옆 출발지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신사의 순조로운 출발을 기원하는 축원행사를 가진 뒤에 부산정보여고 취타대의 힘찬 행진곡 연주로 출발했다.

정사는 이인준 중구청장이, 부사는 중구의회 최영규 의장이 맡았으며 행렬은 청도기(淸道旗) 등을 든 기수와 군관 사령 포졸 역관 마상재꾼 등 순수한 통신사 행렬 150명과 한일 두나라의 예술단 등 모두 1000여명으로 구성됐다.

예술단 행렬에는 한국의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 수영고적민속보존협회, 구덕민속보존협회 등과 충주국악협회 길놀이팀, 안동탈춤패의 하회탈춤, 밀양백중놀이 보존회가 참가했다.

일본서는 쓰시마시 조선통신사 행렬진흥회의 무사행렬과 아레지구 봉오도리, 후쿠오카시의 돈타쿠대, 시모노세키시의 바칸 기헤이대의 요사코이오도리, 하마다시의 이와미카구라 등의 예술단이 참가했다. 이들 예술단은 한·일 두나라 조선통신사 연고지의 예술단체들이다.

약간 차가운 날씨에도 3만여명의 시민들이 통신사 행렬 등 각종 부대행사를 보고 사진을 찍는 등 주말을 즐기며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년 동안 일본에 파견돼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전파한 조선통신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경숙(35·남구 문현동)씨는 "역사에 바탕을 둔 이런 축제는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로 키워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동구 영가대에서 유교식 절차에 따라 통신사의 뱃길 안녕을 기원하는 해신제가 열렸다. 또 저녁에는 용두산공원 특설무대에서 한일 양국의 전통예술공연단이 출연하는 '조선통신사의 밤' 행사가 마련돼 부산 충주 밀양시와 쓰시마 시모노세키 하마다시 등 6개 도시의 전통예술단이 전통음악과 춤 등을 공연했다.

한편 조선통신사 문화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18~24일을 조선통신사 주간으로 설정하고 국제학술심포지엄, 통신사 행사 사진전, 미술기행 전람회, 한일 음식체험전, 한일 문화교류의 밤 등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조선통신사 문화사업추진위 김경화 사무국장은 "조선통신사는 당시 국가적 외교사절이었던 만큼 행렬을 예전의 규모대로 400명 선으로 점차 확대하고 의상 등 소품 등도 고증을 통해 정확하게 재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진태기자 jtjoo@kookje.co.kr, 김동하기자 kimdh@kookje.co.kr [2004/10/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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